타로 탄생 카드
생년월일을 메이저 아르카나 한 장으로 환원해, 평생을 관통하는 나의 인생 카드를 봅니다. 매일 바뀌는 오늘의 카드와 달리 평생 같은 카드입니다.
생년월일을 메이저 아르카나 한 장으로 환원해, 평생을 관통하는 나의 인생 카드와 그 의미를 풀이합니다. 생년월일의 숫자를 모두 더해 22 이하가 될 때까지 줄이는 방식은 수비학에서 빌려 온 것으로, 20세기 후반 서양 타로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매일 바뀌는 오늘의 카드와 달리 평생 한 장이 그대로 갑니다. 나온 카드가 죽음이나 탑이어도 불행을 뜻하지 않습니다 — 메이저 아르카나에서 그 둘은 끝맺음과,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세우는 일을 가리킵니다. 같은 셈법을 정리한 메리 K. 그리어는 이 한 장을 성격 카드라 부르고, 그 아래 깔린 영혼 카드와 해마다 바뀌는 올해의 카드를 함께 읽었습니다.
이렇게 봅니다
생년월일의 숫자를 스물둘 이하가 될 때까지 더해 줄이면 메이저 아르카나 스물두 장 가운데 한 장이 나옵니다. 생일만 있으면 되고 태어난 시각은 쓰지 않습니다. 올해의 카드는 태어난 해 대신 올해 연도를 넣어 같은 방식으로 줄이고, 인생 카드가 두 자리 수면 한 자리가 될 때까지 자릿수를 다시 더해 영혼 카드를 구하는데, 바보는 22번으로 셈해 2+2 = 4인 황제와 짝을 이룹니다.
이런 걸 알 수 있어요
그 한 장의 주제를 밝은 면과 그림자 두 갈래로 나눠 읽고, 이어 타고난 연애와 천직, 재물과 건강을 그 카드의 상징으로 풀어 드립니다. 올해의 흐름은 해마다 바뀌는 올해의 카드로 따로 읽고, 인생 카드 밑에 깔린 영혼 카드도 함께 보여 드립니다.
왜 하필 메이저 아르카나인가
타로 일흔여덟 장 가운데 쉰여섯 장은 마이너 아르카나로, 일상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을 다룹니다. 나머지 스물두 장인 메이저 아르카나는 태어나 자라고 무너지고 다시 세우는 인생의 큰 마디를 다룹니다. 평생 한 장을 뽑는 자리에 메이저만 쓰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하루의 조언이 아니라 한 사람이 오래 다루게 되는 주제를 가리키려는 것입니다.
바보에서 세계까지가 하나의 여정
메이저 아르카나는 스물두 장이 순서대로 한 이야기를 이룹니다. 0번 바보가 아무것도 모른 채 길을 나서고, 마법사에게 도구를 얻고, 연인에게서 선택을 배우고, 탑에서 무너졌다가, 21번 세계에서 한 바퀴를 마칩니다. 내 카드가 그 여정의 어디쯤에 놓였는지 함께 보시면, 카드 하나만 읽을 때보다 결이 훨씬 또렷해집니다.
환원 방식이 하나가 아닙니다
생년월일을 한 장으로 줄이는 방법은 책마다 다릅니다. 월과 일과 연을 각각 줄여 더하는 방식이 있고, 자릿수를 모두 한꺼번에 더하는 방식이 있으며, 스물둘을 넘었을 때 다시 줄이는 규칙도 갈립니다. 그래서 다른 책이나 사이트에서 본 카드와 여기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셈법이니, 어느 방식인지 먼저 확인하시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평생 한 장이라는 것을 어떻게 쓸까
오늘 무엇을 할지 정하는 데 쓰시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매일 바뀌는 조언이 필요하시면 오늘의 카드 쪽이 알맞습니다. 탄생 카드는 몇 해에 한 번씩 다시 읽어 보실 때 쓸모가 있습니다. 스무 살에 읽은 것과 서른에 읽은 것이 다르게 다가오고, 그 차이가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한 번 읽고 덮기보다 오래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탄생 카드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스물두 장에 온 세상 사람을 나누어 담으니 한 장에 해당하는 사람이 수억 명입니다. 그 많은 사람이 같은 주제를 안고 산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가 가리키는 주제를 한 번 비춰 보자는 것입니다. 상대의 생일을 물어 카드를 계산하고 사람됨을 가늠하는 일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자기 카드를 오래 곱씹어 보는 데까지가 이 풀이의 자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타로 오늘의 카드와 다른가요?
다릅니다. 오늘의 카드는 날마다 바뀌지만, 탄생 카드는 생일에서 나오므로 평생 한 장으로 고정됩니다.
생일 숫자를 더하면 22가 넘는데요?
22 이하가 될 때까지 자릿수를 계속 더해 줄입니다. 그래서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안에서 한 장이 나옵니다.
인생 카드가 뜻이 무거운 카드로 나왔습니다.
메이저 아르카나에는 죽음이나 탑처럼 무겁게 들리는 이름이 있지만, 타로에서 이 카드들은 끝과 재건을 뜻하지 불행을 예고하지 않습니다. 카드마다 그 사람이 평생 다루게 되는 주제를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족끼리 같은 카드가 나올 수 있나요?
있습니다. 생년월일의 숫자를 더해 줄이는 방식이라 생일이 달라도 같은 카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셈법에서는 인생 카드로 마법사(1번)가 나오지 않고 여사제(2번)도 드물어 나머지 카드에 사람이 몰리니, 겹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 1번 카드는 운명의 수레바퀴(10번)나 태양(19번)을 인생 카드로 받은 사람에게 영혼 카드로 나옵니다.
탄생 카드는 어느 달력의 날짜로 정해지나요?
월·일·연의 숫자를 22 이하가 될 때까지 더해 카드를 정하므로, 어느 달력의 숫자를 넣느냐로 카드가 달라집니다. 이 셈법은 서양에서 온 것이라 양력을 기본으로 봅니다. 음력을 고르면 양력으로 바꾼 뒤 그 숫자를 더하니, 두 달력으로 각각 뽑아 비교해 보아도 재미가 있습니다.
올해의 카드는 언제 바뀌나요?
1월 1일에 바뀝니다. 태어난 월·일에 올해 연도를 더해 인생 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줄이므로 해가 바뀌면 카드도 바뀌는데, 대개 다음 번호로 한 장씩 나아가지만 월·일·연도를 더한 합이 9로 끝나는 해에서 0으로 끝나는 해로 넘어갈 때는 앞 번호의 카드로 돌아갑니다. 생일부터 다음 생일까지를 한 해로 세는 책도 있지만, 여기서는 수비학의 개인 연도수처럼 달력의 해를 씁니다.